반도체공학과 신설 업무협약
학·석사 5년제 통합 계약학과
신입생 2028년까지 200명 선발
장학금·삼성전자 입사 혜택

▲ 2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UNIST와 삼성전자의 반도체공학과 신설 협약식에서 이용훈 UNIST 총장과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반도체 분야 채용을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UNIST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삼성전자와 반도체 공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계약학과)’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UNIST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본관 4층 경동홀에서 삼성전자와 반도체 학과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훈 UNIST 총장과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UNIST는 학·석사 5년제(학사 3.5년, 석사 1.5년) 통합 과정으로 ‘반도체공학과’를 설치·운영한다.

신입생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40명(총 200명) 뽑을 예정이며, 인력 육성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신입생에게는 재학 중 장학금 지급과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UNIST 측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등으로 국가의 반도체 관련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라며 “특히, 반도체는 현재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일 뿐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 주행, 로봇과 같은 미래 산업을 이끌 미래 첨단 산업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소자의 지속적 집적도 향상과 고성능화가 중요하다”라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운영하는 학교는 성균관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3개 과학기술원까지 총 7개 학교로 늘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은 국가 생존전략 차원에서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울산시도 반도체 특성화 혁신지원사업, 반도체 나노 기반인프라 고도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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