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울산지역에서 총 16명(비례대표 3명 제외)을 뽑는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전도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보는 이에 5개 구·군별로 광역의원 선거구마다 누가 출사표를 냈는지, 출마변과 주요 공약은 무엇인지를 연재해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울산시 중구〉

◇광역의원 출마예상자

중구지역 광역의원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와 단독 출마가 예견되는 선거구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특히 지역주의 정서 등으로 민주당은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했고, 민주노동당도 비교적 활발한 선거준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제1선거구(성남, 옥교, 학성, 북정, 복산1·2동)는 한나라당의 김철욱씨(48·현 광역시의원) 외에는 별달리 거론되는 예비후보가 없는 상태다.

 근로자 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제2선거구(병영1·2, 반구1·2, 약사동)는 한나라당의 김기환씨(42·현 중구의원), 민주노동당 천병태씨(40·지구당위원장), 무소속의 차용업씨(43·(주)조비 노조위원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져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제3선거구(우정, 태화, 다운동)는 한나라당의 김재열씨(41·현 중구의원), 민노당의 신성봉씨(42·지구당 부위원장)로 압축되고 있다.

◇출마변

□제1선거구

△김철욱=초대, 2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다져온 의정경험을 살려 지역민의 부지런한 심부름꾼으로 거듭나겠다.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워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구민들에게 다가서는 생활정치를 구현할 예정이다. 평소 지역사랑의 마음을 구민들이 느끼도록 하겠다.

□제2선거구

△김기환=기초의원을 하며 항상 주민의 뜻을 수렴하고자 했다. 대형 사업은 시의회의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점을 절실히 느껴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여성의 권익신장과 노동자, 주민을 대표하는 진정한 대변자로서 중구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 앞장서겠다.

△천병태=행정을 바꾸고 노동자·서민의 삶의 질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서는 진보적이고 대안적 정책능력이 있는 인물이 나서 주민참여를 높혀야 한다. 시의원의 기능과 역할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견제와 비판을 통해 새로운 대안의 의정상을 구현하겠다.

△차용업=시민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지런함과 봉사활동을 많이 한 서민이 적임자다. 병영지역은 도시기반시설과 주민복지시설이 가장 빈약하고 소외된 곳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 진정한 일꾼이자 심부름꾼은 개인영달이나 이권개입과 관계없는 순수한 사람이어야 한다.

□제3선거구

△김재열=7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자랑할 수 있는 동네, 이사오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사람다운 사람들이 사는 사회,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윗사람이 공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또 2세를 위한 의정활동과 그늘진 곳을 보살필 줄 아는 활동을 반드시 펼치겠다.

△신성봉=주민들이 주인되는 참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하게됐다. 이는 참여 예산제 도입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관급공사의 공개입찰, 시민감시관제 도입 등을 통해 썩은 정치, 낡은 행정을 근본적으로 척결해 나가겠다. 노동자, 서민의 편에 서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요 공약사항

◇제1선거구

△김철욱=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상권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지방경찰청사, 시 교육청사 유치, 차없는 거리조성, 육갑문 확장공사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진행중인 신간선도로의 조기개설과 재래시장을 반드시 활성화시키겠다.

◇제2선거구

△김기환=열악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역내 소방도로 개설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 주민들이 요구하는 약사천 복개를 비롯해 기능대학 주변의 (구)산전다리에 산책로를 만들어 대학가 주변의 상권활성화에도 발벗고 나서겠다. 외솔 최현배선생의 생가복원, 병영 3·1운동 기념탑도 빠른 시일내 건립되도록 하겠다.

△천병태=병영성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역사·문화·환경적 도시로 만들겠다. 황방산 체육공원화, 북부순환도로 그린벨트 지역내 학교건립, 약사동~북부순환도로 4차선도로 조기건설 등을 약속한다. 동천강에도 제방겸용도로를 조성하고 체육시설을 확충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

△차용업=문화공간과 체육시설 확충, 소규모 테마공원을 곳곳에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 생활보호대상, 소년·소녀가장세대,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겠다.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부지 확정후 집단주거 시설을 허가토록 하고 지역내 하천복개로 주민불편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겠다.

◇제3선거구

△김재열=2004년까지 제2다운초등학교, 유곡초등학교와 다운중학교, 우정중학교를 신설하겠다. 2005년에는 우정고등학교를 신설하고 다운목장 일대에 대학교도 유치하겠다. 태화강변의 조깅코스, 잔듸구장 확충, 청소년 수련관 신축을 비롯해 척과천 하천정비, 명정천 복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겠다.

△신성봉=버스노선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의 공영관리제체를 추진하겠다. 다운동~구영리간 도로개설, 태화교 횡단하부도로 개설, 태화강 오염하천 정화,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 및 십리대밭 살리기, 태화공원 조성 등을 약속한다. 오는 2004년까지 중구 태화동에 청소년 수련관을 신축토록 하겠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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