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과 함께 「죽음의 조」 F조에 속한 나이지리아가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키겠다』고 장담하고 나섰다.

 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 나이지리아대표팀 감독(64)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직후 가진 국내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른바「죽음의 조」에 함께 속한 다른 팀들 못지않게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보면 전세계가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우리팀은 개인기 위주가 아닌 팀 플레이를 하게 됐다』면서 『특히월드컵 개막 직전에 유망주들을 발굴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부진으로 경질된 샤이부 아모두 감독의 뒤를 이은오니그빈데 감독은 부임후 가진 5차례 평가전에서 4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팀의 명성을 회복해왔다.

 오니그빈데 감독은 이날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풍부한 노장 선데이 올리세, 피니디 조지, 윌슨 오루마 등을 제외시킨 반면 10대 왼발공격수페미 오파분미(그래스호퍼 취리히)를 깜짝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스위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파분미는 지난해 9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이지리아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달초 케냐와의 대표팀 평가전에 출전해 골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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