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연합뉴스) 월드컵 개막이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일본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출전팀들이 속속 일본에 도착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 대표팀은 20일 에어프랑스편으로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은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조별리그를 한국에서 치르는 프랑스는 오는 25일까지 가고시마(鹿兒島)현 이부스키(指宿)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프랑스와 같은 A조에 속한 덴마크대표팀도 이날 준비캠프를 차리는 와카야마(和歌山)시에 도착했다.

 덴마크는 캠프 기간의 모든 연습을 공개할 예정이며, 26일 튀니지와 친선경기를갖고 27일 한국으로 향한다.

 또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의 코칭스태프 등 약40명도 캠프지인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쓰카(平塚)시에 도착했다.

 「죽음의 조」 F조에 편성된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등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나 선수들은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V자를 그려 보이는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히라쓰카에서 일본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22일 친선경기를 가질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웨덴 원정에 나섰던 파라과이는 19일 캠프지인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에 도착했다.

 파라과이는 21일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친선경기를 갖는 등 일본에서의 훈련을마친 뒤 28일 한국으로 이동,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B조 첫 경기에 대비한다.

 또 18일 오후에는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에콰도르가 캠프를 차리는 돗토리(鳥取)시에 도착했다.

 에콰도르는 오는 6월 8일까지 돗토리에 체류할 예정이다.

 한편 먼저 일본에 입국한 출전팀들은 각지에서 공개연습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본격적인 현지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일본에 도착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19일 처음으로 공개연습을 실시했다.

 후쿠시마(福島) J빌리지에서 이루어진 이 날 훈련에는 세계적 플레이를 보기 위해 4천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오는 31일 프랑스와 한국에서 개막전을 갖는 세네갈은 시즈오카(靜岡)현 후지에다(藤枝)시에서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비주전 선수들이 선발로 나선 세네갈은 경기 후반에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선정된 엘 하지 디우프(랑스) 등 일부 주전이 교체투입되면서 찬스를 만들었으나 무득점에 그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당초 19일 도착 예정이던 카메룬은 전세기가 출발지인 파리에 늦게 도착해캠프지인 오이타(大分) 나카쓰에(中津江)에 하루 늦은 20일 도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오이타현 고교선발팀과의 연습경기가 취소돼관계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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