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동갑내기 투수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와서재응(뉴욕 메츠)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출격해 시즌 4승과 함께 빅리그 선발 롱런을 노린다.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김선우는 선발투수로 보직이 변경돼 18일 오전 8시5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고 서재응은 같은 날 오전 8시5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김선우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완벽투로 올 시즌 3승(2패)째를 올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프랭크 로빈슨 감독에게 강한 신뢰를 심어준다면 선발 한 자리를 기대할 수 있다.
 선발 맞대결 상대인 카를로스 실바가 올 시즌 7승3패, 방어율이 4.00을 기록하며 정상급 어깨를 자랑해 김선우의 시즌 4승 고지 점령이 쉽진 않겠지만 거포 브렛윌커슨(10홈런) 등 팀 타선의 지원 사격만 이뤄진다면 해볼 만하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 처한 서재응도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선발 롱런을 위한 테스트 무대에 나선다.
 서재응은 지난 1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제구력 난조 속에 4이닝 동안 홈런 1개등 8안타, 6실점(5자책점)하며 아트 하우 감독에게 실망을 안겨 이번 기회에 호투로 믿음을 회복해야한다.
 하지만 18일 상대 선발이 올 시즌 승수없이 6패에 방어율 9.71로 그친 스콧 일라튼이라는 점에서 서재응의 4승 달성 기대를 부풀린다.
 서재응이 매트 로튼(타율 0.324, 10홈런)을 포함해 3할 타자 4명이나 포진된 클리블랜드 타선을 잘 요리한다면 불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마이크 피아자(14홈런, 타율 0.300)가 이끄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 추가가 힘든 건 아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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