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기업들의 "탈울산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40억원을 들여 울산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동해전장주식회사는 17일 울산공장 신축을 위해 북구 매곡동 지방산업단지내 3천여평 부지를 1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자동차용 와이어 하네스를 납품하고 있는 동해전장(주)는 매출 증가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한데다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울산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해전장(주) 정명철 총무부장은 "1천500여평 규모의 울산공장에는 60여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그 중 절반은 현지에서 채용할 것"이라며 "울산공장을 와이어 하네스 생산거점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해전장(주) 측은 울산공장 투자를 위해 대구시 북구 노원동에 자리한 2공장을 42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전장(주) 울산공장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1986년 설립된 동해전장(주)는 와이어 하네스를 주력업종으로 한 자동차부품전문기업으로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본사와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 정성기전(주)과 중국 심양정신전속선유한공사, 중국 청도 모비네스전장유한공사 등 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