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일본에 머물러온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7월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 9개월째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신 회장은 최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일단락되고 정국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7월 중에 귀국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그동안은 대선자금 수사 때문에 일본에 머물러왔으나 최근 수사가 일단락된 데다 너무 오랫동안 국내 사업장을 비워놓아 7월에는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매년 홀수 달은 국내,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무는 독특한 "왕복경영"으로 그룹을 이끌어왔으나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에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매년 5월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잔치를 벌여온 점을 들어 5월 귀국 가능성을 점쳤으나 빗나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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