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루타를 터뜨리며 개인통산 100안타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서재응(27·뉴욕 메츠)은 다잡은 경기를 폭우로 날려버렸다.
 최희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3차전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시즌 타율이 0.260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이날 안타를 추가하면서 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년 만에 통산 100안타 고지 정복을 1개만 남겼다.
 최희섭은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큼직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관중이 최희섭의 타구를 건드리는 바람에 인정 2루타로 기록됐고 최희섭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서재응은 이날 미국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6개나 뽑아내며 사사구 없이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0-0이던 5회초 선두타자 케이시 블레이크 타석 때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후 속개됐지만 릭키 보탈리코로 교체돼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이로써 시즌 3승(5패)을 그대로 유지했고 방어율을 4.99에서 4.63으로 끌어내린 것에 위안으로 삼았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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