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무원노조 울산시 중구지부는 20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중구청장 후보예정자들의 비전과 철학,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질의하는 등 정치세력화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날 발표된 공개질의서는 △구청장 입후보 동기 △공정한 인사방안 또는 소신 △하위직 공무원의 업무량 증가 해결방안 △주민자치센터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 등 모두 8개항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 가운데 △기자실·관변단체 사무실 철거 △각종 공사계약 또는 3천만원 이하 물품구입시 부정부패 차단방안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 △노동기본권의 인정범위 등 공무원노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도 포함돼 있어 경우에 따라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공무원노조 중구지부는 이달말 질의내용을 취합해 언론사, 직협홈페이지, 스마트플로우 등에 발표할 것이라며, 오는 25일까지 서면 또는 이메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공개질의서는 지난 15일부터 접수받은 조합원 의견을 취합해 운영위 토의를 거쳐 작성됐고, 모든 후보자들의 공무원노조 지지서명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무원노조 울산본부는 최근 시선관위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초청 토론회는 열 수 없지만 서면질의는 가능하다는 회신에 따라 토론회 개최를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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