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선발 첫승을 달성했다.
 봉중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5탈삼진을 포함해 산발 3안타, 3볼넷에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낚았다.
 7회말 게이브 화이트와 교체된 봉중근은 이로써 올 시즌 세번째 선발 첫승 도전끝에 귀중한 승수를 쌓으며 시즌 1승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7.71에서 4.70으로 끌어내렸다.
 지난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잘 던지고도 홈런 2방에 눈물을 삼켰던 봉중근은 이날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전개하며 막강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침착하게 요리했다.
 봉중근은 1회 첫 타자 토니 워맥을 삼진, 에드가 렌테리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알버트 푸홀스에 볼넷을 내줬지만 4번타자 스캇 롤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신시내티 타선은 공수 교대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켄그리피 주니어의 희생플라이, 애덤 던의 좌전 안타 그리고 제이슨 라루의 3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아내 봉중근의 부담을 덜어줬다.
 삼진 2개와 땅볼로 5회를 넘긴 봉중근은 6회 2사에 롤렌을 스트레이트 볼넷, 에드먼즈에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줘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레지 샌더스를 2루수 플라이로 틀어막은 뒤 7회초 타석 때 대타 제메인 클라크로 교체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봉중근의 호투와 켄 그리피 주니어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에 6-0 완승을 낚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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