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공동 입장을 위해 실무회담을 벌인 남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전례에 따라 입장 선수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중국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북한의 조선올림픽위원회와 아테네올림픽 공동입장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고 선수단 호칭과 입장기, 입장인원, 복장, 기수 선정 문제를 종전의 방식을 답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남북한 선수단은 오는 8월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기를 앞세우고 "남남북녀" 또는 "남녀북남"으로 기수를 선정해 남북한 동수의 선수단이 주경기장에 입장할 전망이다.
 이날 만남은 남측의 박양천 KOC 명예총무와 북측의 조상남 부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으며 양측은 24일 오전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을 작성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 N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아테네올림픽 직후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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