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코리안 특급」 박찬호(29)가 가세한 미국프로야구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더 많은 관중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개팀 중 최하위 성적에 그친 텍사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박찬호와 강타자 후안 곤잘레스, 존 로커, 칼 에버렛 등을 영입해 전력이 크게 보강되자 올시즌을 팀 중흥의 호기로 삼겠다는 것.

 텍사스는 우선 박찬호, 곤잘레스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10년간 2억5천200만달러)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스타선수를 홍보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경질된 제프 코겐 대신 홍보담당 부사장을 맡게 된 제프 오버튼(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케팅 이사)은 『스타 선수들을 지역의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과 광고에 적극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또 지난 96년부터 매년 인상했던 야구장 입장권 가격(평균 20달러)을올시즌에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연봉이 인상돼 올해 3천10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더 많은 관중동원으로 적자를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평일 경기 시작시간을 종전보다 30분 앞당긴 오후 7시5분(현지시간)으로 조정, 팬들이 경기 도중 빠져나가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텍사스가 올시즌 팀 성적의수직 상승과 역대 최대 관중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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