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가정집 부엌에 설치된 싱크대 찬장이 추락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벽이 젖거나 집안에 습기가 많아지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사전에 점검을 한 뒤 보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싱크대 찬장 추락사고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2002년 46건, 지난해 53건에 이어 올들어서만 25건에 달하는 등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고 원인은 찬장 설치시공 불량, 노후 및 하자, 그릇 과적, 주택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아 제조자, 판매자, 시공자, 소비자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 관계자는 "찬장 공간의 70% 가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싱크대 설치후 2~3년마다 점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찬장 문짝이 어긋나거나 소리가 나는 등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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