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타자와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슬러거인 최희섭(플로리다)은 24일(한국시간) 화끈한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2년 선배인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선우(몬트리올)는 나란히 홈런 3방씩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빅초이"는 시즌 13호 홈런으로 팀내 홈런더비 3위를 지키며 미겔 카브레라(17홈런), 마이크 로웰(16홈런)과 더불어 막강 클린업트리오로 뿌리를 내렸다.
 최근 2경기에서 방망이가 침묵했던 최희섭은 이날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게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편 서재응은 컴퓨터 제구력에 고장을 일으켰다.
 1회초 첫 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서재응은 3번 숀 케이시에게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았고 2회에도 윌리 모 페나와 디안젤로 히메네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해 초반에만 4실점했다.
 선발 5이닝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안타로 4실점한 서재응은 패전을 면해 3승5패를 유지하며 방어율은 4.84로 올라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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