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서재응(27·뉴욕 메츠)이 "3전 4기" 끝에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서재응은 30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8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4실점(4자책)해 승리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7-3으로 앞서던 7회말 1사 1루에서 교체됐고 바뀐 투수 리키 보탈리코가 배리 라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해 자책점이 4로 늘어 방어율은 4.92(종전4.84)로 높아졌다.
 지난 4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던 서재응은 26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가운데 제일 먼저 시즌 4승(5패) 고지에 올랐다.
 에이스 톰 글래빈의 등판 일정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이날 역투로 2연패에 빠졌던 메츠를 구해내 선발 로테이션 롱런을 향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칼날같은 제구력을 앞세운 서재응은 신시내티 강타선을 맞아 고비마다 범타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7회들어 서재응은 1사에 후안 카스트로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대타 브랜든 라손에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고 이어 라이언 프릴에게 3루쪽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보탈리코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4번타자 플로이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빛을 발한 메츠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신시내티에 7-5로 승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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