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0일 민선3기 후반기를 맞아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민선3기 전반기 울산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시정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에코폴리스 울산선언(28.1%), 고속철 울산역 유치(27.8%), 지역현안해결 가시화(23.5%), 종합장사시설 부지확정(6.8%), 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 유치(3.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잘하고 있는 시정분야는 수질·대기 등 환경개선 노력(24%)과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17.8%) 등이며, 미흡했던 분야는 지역경제활성화 대책마련(32.9%)과 대중교통 및 도시교통난 해소(18.4%)로 지적됐다.
지난 2년간 울산시정 운영평가는 좋아졌다(39.1%)가 나빠졌다(6.2%)보다 우세했으나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54.7%나 돼 시정운영이 좋아지고 있으나 절반 이상의 시민들에게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미래에 대해서는 밝을 것(54%)이라는 응답이 어두울 것(11.1%), 변화가 없을 것(34.9%)이라는 대답보다 많았다.
향후 중점추진해야 할 시정분야는 지역경제활성화 대책마련(42.8%)이 가장 높았고, 수질·대기 등 환경개선(19.8%),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서비스 확대(12.6%), 대중교통 및 도시교통난 해소(11.1%), 문화관광체육시설 확충(8.4%), 행정서비스 향상 및 주민참여 확대(2.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티지역 전출방지 및 외자유치(27.8%), 중소 벤처기업 지원육성(20.2%), 지역전략산업육성(15.3%),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15.2%) 순으로 파악됐다.
사회복지분야 역점시책은 사회복지시설 확충(31.3%),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확대(25.9%), 시민건강 및 위생수준 향상(22.2%), 자원봉사자 양성지원(9.3%) 등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울산시 거주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6월21~22일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0%이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