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국립해양대가 울산이전을 포함한 대학장기발전 전략수립을 완료한 가운데 허남식 부산시장이 해양대 울산이전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1일 해양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학발전전략기획팀"(팀장 김종하 교수)을 구성, 자체발전방안과 울산이전, 권역별 통폐합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 지난달 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대의 장기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 가운데 울산이전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허남식 부산시장이 최근 KBS부산방송총국의 라디오 토론에 출연, "부산 경제를 생각할 때 지역대학의 타지역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양대 이전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여 해양대가 울산이전을 결정해도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해양대측은 "대학의 장기발전 전략수립과 부산시장의 이전반대 입장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며 "부산시장이 해양대의 장래를 책임질 수 없는 만큼 대학측은 구성원 다수 의견에 따라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대 관계자는 "대학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대학의 장기발전은 구성원들을 위한 것이므로 설령 울산이전 쪽으로 결론이 나도 부산시장이 막을 사안을 아니다"고 덧붙였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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