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선출직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중국 장춘시와의 자매결연 10주년 행사 참석차 5일부터 중국방문에 나서는데다 시·구·군 고위직 공무원 인사이동까지 겹쳐 지자체의 업무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시에 따르면 5~10일 중국 장춘시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10주년 행사에는 울산지역에서 박맹우 시장과 김철욱 시의장 등 시의원, 5개 구·군단체장(북구는 1일 출국), 최만규 교육감(장춘교육박람회 참석차 1일 출국) 등 선출직 단체장들이 모두 참가한다.
 시장과 시의장, 교육감, 구·군단체장 등 선출직 단체장들이 한꺼번에 해외방문에 나서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지난 1일 구·군 교류인사를 포함한 4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인사발령이 5일자로 단행돼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부단체장이 부임하자마자 단체장 업무대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맹우 시장은 지난 3일 정기인사 발령자들에게 사령장을 교부한 자리에서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하고 시 고위공무원들에게도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엄창섭 울주군수 등 일부 기초단체장들은 매주 월요일에 갖는 주간업무계획보고회를 지난 3일 앞당겨 갖고 태풍 등 기상재해예방과 현안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택 행정부시장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해외방문기간동안 현안업무의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5일 열리는 주간업무보고회때 각별히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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