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볼거리

팔공산은 불교의 산실이다. 산자락은 수많은 사찰을 품고 있으며 곳곳에 탑이 있고 불상이 있다. 북지장사와 가까운 거리에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등 큰절을 비롯하여 곳곳에 암자가 숨어있다.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와 동명면 남원리에 걸쳐있는 가산산성을 찾아가 보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내성, 중성, 외성을 갖추고 있다. 골짜기와 능선을 적절히 이용해 산성을 축조하였다. 남문을 지나 옛 천주사터에 지은 해원정사 옆으로 난 등산로를 오르면 동문과 중문을 거쳐 가산바위까지 이른다. 가산바위에 서면 가산산성을 잘 조망할 수 있다. 가산바위를 오르는 길은 여름에도 숲이 우거져 더위를 잊을 수 있다. 경치도 아름답다. 북지장사를 나와 908번 지방도로를 따라 군위쪽으로 가면 길 왼쪽으로 가산산성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에서 0.7㎞가면 가산산성 남문에 닿는다.

 ◇찾아가는 길

 울산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동대구 IC로 들어선다. 대구 시내에서 공항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면 동화사와 파계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67번 시도를 따라 동화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북지장사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입구는 2차선으로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500m도이고 오른쪽으로 좁은 도로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북지장사(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를 만난다. 입구에서 약 2.4㎞ 정도이다.

 ◇맛있는 집

 북지장사 인근에 일월정(053·984·3817)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송이전골과 오리요리가 전문이다. 송이버섯을 넣어 얼근하게 끓여내는 송이전골은 4인분 5만원, 2인분 3만원이다. 오리요리는 주물럭과 로스, 한방백숙 등 다양하다. 주물럭과 로스는 1마리에 3만원이고 백숙은 4만원이다. 그밖에도 등심, 닭백숙, 꿩백숙 등이 있다.

 북지장사에서 동화사 통일대불 방면으로 20㎞쯤 가면 큰솔밭식당(053·982·0405)이 있다. 송이버섯요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나 지금은 제철이 아니라 저장 송이버섯을 넣은 송이돌솥밥(1만원)을 맛볼 수 있다. 그 대신 지금 한창 쏟아져 나오는 산나물을 5~6가지씩 내놓는 산채정식(1만원)이나 인삼을 넣은 인삼돌솥밥(1만원)을 맛볼 수 있다. 송이가 많이 나는 가을에는 쇠고기와 송이를 바로 구워먹는 송이로스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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