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기대됐던 여객선과 렌터카 시장의 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2일 한·일고속여객선사인 한일쾌속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울산~고쿠라항간 첫 취항 이후 하루 평균 170여명이 돌핀울산호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드컵을 목전에 둔 이번주부터 이달말까지 예약승객은 하루 평균 36명에 불과하며 월드컵 개막일인 오는 30일을 전후해서는 예약승객이 한자리 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월드컵 대회기간중 한국과 일본간 무비자협정을 체결한 점을 감안할 경우 여객사업의 월드컵 특수는 아예 없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렌터가 업계도 울산에서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당일을 제외하곤 평상시와 비슷한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140여대의 렌터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D사의 경우 기업체 등의 고정적 렌터물량을 제외한 30여대의 차량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월드컵 당일을 제외하곤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통운은 승합차와 1천800cc급 이상 중대형차량은 비교적 예약률이 높은 편이나 소형차량은 예약이 거의 없어 일반인들이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실정은 지역내 렌터카 업계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게다가 울산지역은 월드컵 기간중 현대자동차에서 의전차량이 지원되는 등 차량수요도 타 지역보다 적은 편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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