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중국 장춘시가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상생발전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양도시는 또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류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박맹우 시장 등 중국방문단은 5일부터 10일까지 장춘시가 주최한 결연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자매도시간 우애를 돈독히 하고 상호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5개항의 "교류협정서"를 체결했다.
 또 울산상공회의소와 장춘시 공상업연합회(총상회)가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울산 북구와 장춘 녹원구도 합작교류 조인을 맺었는가 하면 울산시의회와 울산학성중학교도 향후 교류방안을 협의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1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두도시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체육 등 사회 각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국제화시대 동반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매결연 10주년 의미
 중국 장춘시는 울산시의 해외 8개 자매결연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교류 및 협력관계를 지속해온 자매도시로 꼽힌다.
 세계적인 자동차 중심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동력과 잠재력을 보유한데다 도시구조 역시 유사한 점이 많아 지난 10년동안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교류활동을 벌여왔다.
 울산시가 장춘에서 열린 결연 10주년 기념행사에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한 것도 국제화시대를 맞아 지난 10년간의 우정을 존중하고 향후 새로운 동반발전관계를 열기 위한 것이다.
△울산-장춘시 교류협정
 박 시장과 축업정 장춘시장은 지난 5일 장춘 중일우호회관에서 울산시민과 한국인의 장춘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장춘시가지 일원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키로 하는 등의 "교류협정서"를 체결했다.
 모두 5개항의 된 교류협정서에는 양도시의 지방정부와 의회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무역상담회 정례화 등 경제교류 증진, 문화·예술·체육단체의 상호방문 확대, 청소년 교류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
 박 시장은 교류협정 체결식에서 "두 도시는 지난 10년간 돈독한 신뢰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공유해 왔다"며 "올해 10주년을 계기로 더 크고 더 넓은 차원의 교류와 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상의-총상회 업무협약
 고원준 울산상의 회장과 송용 장춘시 공상업연합회장(총상회)도 양도시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상호 경제교류를 더욱 넓히기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두 단체는 무역과 기술이전, 경제협력에 대한 정보를 교환, 투자활성화와 상호합작, 경제사절단 및 무역대표단 교환방문, 국제행사 개최시 최대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전시회 및 박람회 등 국제행사 개최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건설사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해 사압자들에게 최대한의 사업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북구-녹원구 합작교류
 이상범 북구청장과 손아명 장춘시 녹원구장도 지난 5일 두 도시 합작교류 조인식을 갖고 행정,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자치구 차원의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
 두 구청은 결연을 통해 향후 정기적인 투자협상 이벤트와 경제발전포럼, 노무 교류활동, 기술협력, 의료·위생 분야 교류, 학교간 자매결연, 교사와 학생 교류 등을 활발히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상범 북구청장은 "이번 합작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상호이해와 우의를 바탕으로 국제화시대 동반발전 관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공동관심사에 대한 분야별 교류사업이 알차게 진행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회 및 학교간 교류
 울산시의회 방문단도 지난 6일 장춘시 인민대회장에서 양도시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간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또 울산의 학성중학교(교장 황일수)와 중국 38중학교(교장 이상흥)는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하고 학생 및 교사 교류, 교육프로그램 및 학교설비 교환, 문화교류사업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학성중 축구부도 이번 방문에 동행해 장춘 38중학교, 11중학교 등과 친선 축구경기를 갖는 등 학교간 교류의 물꼬를 터기도 했다.
△장춘시 주최 10주년기념행사
 장춘시는 결연 10주년을 맞아 5~10일을 울산주간으로 선포하고 장춘시 고신개발지구내 길이 6.6㎞, 폭 26m의 도로를 "울산로"로 지정하는가 하면 시내버스 "울산호" 명명식도 마련했다.
 장춘시는 또 시내곳곳에 애드벌룬과 현수막을 내걸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현지 언론도 울산대표단의 방문일정과 교류협정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산시도 중구 복산동 울산초등학교앞~우정동 울산교회간 길이 2㎞, 폭 26m의 신간선도로를 "장춘로"로 명명, 결연 10주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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