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본보 7월 첫째 주(7월6일자 13면) "나눔울산" 시리즈에 소개된 수암어린이 공부방을 돕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방과후 오갈데 없는 아이들이 모여드는 공부방이 문을 열었지만 읽을 만한 책과 내부집기 등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소개되자 울산시 남구 야음3동 새마을부녀회(회장 황귀자)에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아이들의 식탁과 공부책상으로 사용할 책상과 카페트 등을 비롯해 아이들이 사용할 크레파스, 스케치북, 색종이 등 문구도 함께 후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여기저기서 헌 책을 끌어 모았지만 읽기에 너무 낡은데다 책장도 듬성듬성 비어 있다는 보도내용을 접한 신정서점 강중규 대표는 아동용 전집도서 300권을 공부방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야음3동 주민자치센터 서병탁 위원장은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보탬이 되도록 결연·후원을 맺어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본보에 전해왔다.
 서 위원장은 "학교를 마치면 대부분 학원 가기 바쁜게 보통 아이들의 모습인데, 학원은 고사하고 일하러간 엄마, 아빠를 기다릴 곳조차 없다는 아이들의 사연이 너무 가슴아파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음3동 바르게살기 양기영 부위원장은 공부방에서 사용할 난방용 가스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LP가스를 충전해주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나눔과 섬김의 집에서는 푸드뱅크를 통해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해결해 주기로 했다.
 울산광역시의회 박부환 의원은 "경상일보의 "나눔울산" 캠페인에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이웃의 딱한 사연이 소개돼 자주 신문을 뒤적이게 된다"며 수암공부방에 매월 쌀을 후원해주기로 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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