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을 집대성한 도감이 발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3일 펴낸 "한국어구도감"은 A4크기 579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어구와 어업뿐 아니라 과거에 사용했던 것들까지 망라해 총 292종의 어구에 대한 조업방법과 어기, 어장, 어구도 등을 그림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 도감 발간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4년동안 연구원들이 전국의 주요 어항과 강, 하천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을 직접 만나 자료를 수집하고 수산관련단체로부터 어업현황을 조사했다.

 특히 어구설계도는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색깔과 치수 등을 매우 상세하게 표현했으며 어구어법전공 교수의 감수를 거쳐 신뢰성을 높였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어구도감 400부를 수산회사와 관련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 배포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수록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