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IT주의 주도로 하루만에 다시 730대로 뚝 떨어졌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8.16포인트 내린 742.24로 출발한 뒤 740선에서 움직이다가 13.40포인트(1.78%) 떨어진 737.0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1천38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4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 영향으로 1천799억원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기관 순매도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천49계약이나 순매도하면서 현·선물 가격 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0.44로 떨어지고 이에따라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1천637억원어치 촉발된데 따른 것이다.
 거래량은 3억3천496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618억원으로 거래대금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날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거래가 여전히 부진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포함해 235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442개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IT주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방향성 없는 선물 매매에 증시가 움직였다"고 말하고 "고점이 계속 낮아지고 반등세가 다음날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이틀간 반등했던 코스닥 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서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20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1.08포인트(0.29%) 내린 359.40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연중 최저치(357.69)를 하향 돌파, 결국 전일대비 6.22포인트(1.72%) 하락한 354.26으로 마감됐다.
 개인들이 96억원을 순매수해 13일째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사흘째 팔자 우위를 보인 기관은 87억원, 외국인은 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9천269만주, 4천351억원으로 거래 부진이 지속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270개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522개로 하락 종목수가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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