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국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까지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40선으로 내려앉았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4 포인트 급락한 738.98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으나 10.69포인트(1.41%) 떨어진 742.63으로 마감됐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약세가 국내 증시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지수가 힘없이 밀렸다.
 프로그램 순매도(1천643억원)속에 기관은 1천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일째 "사자"에 나서 79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9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주가 하락 종목은 476개로 상승 종목 220개를 훨씬 웃돌았다.
 거래량은 4억3천515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6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의 부진과 시장 주도업종중 하나인 인터넷관련 기업들의 동반 약세로 다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 낮은 353.89로 출발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1시께부터 낙폭을 더 키우며 7.25포인트(2.02%) 하락한 351.6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미국과 이라크 사이의 전쟁 발발이 임박했던 지난해 3월 17일의 사상 최저치 346.40 이후 기록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2억6천627만주, 거래대금은 4천273억8천만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과 61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2개 등 246개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21개를 포함해 54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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