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 보도로 논란을 빚고 있는 MBC 'PD수첩'의 29일 방송분 시청률이 지난주(4.8%)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 올해 평균 시청률은 7.3%이다.

또한 네티즌의 반발로 이 시간대 광고 12개가 모두 취소됐으며, 이에 따라 프로그램 타이틀 화면이 올라간 이후 광고 없이 바로 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한편 29일 오후 8시부터 KBS 2TV를 통해 중계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2부 평균 1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의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최우수작품상, 남녀 주연상 등이 발표된 2부 시청률은 17.1%로 10.9%를 기록한 1부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날 방송의 제목은 '월 소득 100만원? 고소득 전문직 2천 명의 탈세 추적'이었으나 프로그램 말미에 진행자인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가 이번 파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방송 이후 많은 네티즌과 시청자의 질타가 있었다"면서 "국익을 해친, 하지 말아야 할 방송, 지나치게 편향된 것 아니냐는 자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PD수첩'은 장기적으로 한국 생명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방송했다"며 "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내용을 취재했는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모든 내용을 전하고 평가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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