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드라마'로 불리던 MBC 드라마 '내가 나빴다'(극본 인정옥, 연출 표민수)의 제작이 무산됐다.

'내가 나빴다'는 MBC가 내년 1월 방송할 예정이었던 작품으로, '풀하우스'의 표민수 PD, '네 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 톱스타 고현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아 왔다.

개성 강한 연출자와 작가의 결합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드라마는 결국 대본 작업 등에서 내부 의견이 엇갈리며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고, 결국 제작 무산이 결정됐다. 이로써 고현정의 93년 '엄마의 바다' 이후 13년만의 MBC드라마 복귀도 뒤로 미뤄졌다. '봄날' 이후 차기작 결정도 자연스럽게 늦춰졌다.

MBC는 이를 대신해 '궁'을 1월에 방송하고, 표민수 PD 및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과는 내년 3월 방송을 목표로 새 미니시리즈를 준비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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