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를 프로그램과 연동해 판매하는 방식에서 시청률 위주의 판매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3일 문화관광부가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방송광고 판매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방송광고 패키지 판매방식과 방송광고 대행수수료 지급체계 개선을 추진해 3분기중 시행키로 했다.

문화부는 현행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서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방송광고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 광고에 대한 광고주의 불만과 불이익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선방안으로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KOBACO의 방송광고 판매체제를 유지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청률 위주의 판매 방식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시청률 위주의 판매방식은 개별 프로그램 단위의 판매가 아니라 광고주와 KOBACO가 서로 총시청률(GRPs)을 계약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광고의 일정 시청률(GRPs)을 보장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단편 계약으로 광고효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단점이 개선될 수 있다"며 "이 방안은 이종 매체간이 아니라 한 방송사 안에서의 패키지 판매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또 KOBACO가 광고주를 대신해 광고대행사에 방송광고판매 대행수수료를 일정률(평균 11%)로 지급하는 것을 광고주가 성과에 따라서 결정하는 'Fee 방식'으로 전환해 광고주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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