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4)가 박찬욱 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출연을 결정했다.

3~4월 크랭크 인 예정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영화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자신이 전투용 사이보그라고 착각하는 망상증 소녀가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기계로 사람의 영혼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비의 올해 일정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로 3월부터는 영화 촬영 스케줄을 잡아뒀다"며 "박 감독의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결정한 것은 세계적인 감독이라는 연출자의 명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을 통해 비가 좋은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비는 2002년 영화 '바람의 파이터' 출연이 무산된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데뷔작을 결정했다. 그간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이 죽일 놈의 사랑'을 통해 연기력을 키워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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