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33)과 개그맨 김준호(31)가 같은날 나란히 웨딩마치를 올렸다.

임창정은 19일 낮 12시 쉐라톤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개그맨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만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두 손으로 박수를 치며 입장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임창정은 뒤따라 입장한 프로골퍼 신부 김현주(22)와 허리를 90도로 숙여 맞절을 한 뒤 주례를 맡은 엄기백 KBS PD와 하객 앞에서 엄숙히 혼인을 서약했다.

임창정의 데뷔작을 연출했던 인연이 있는 엄 PD는 "후손에게 인정받는 어른이 돼 달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순서에서는 영화배우 류승범이 김제동과 함께 사회를 봤으며 성시경의 '사랑의 서약'을 시작으로 프로젝트그룹 S(강타ㆍ신혜성ㆍ이지훈), 리쌍, DJ DOC가 차례로 축가를 불렀다.

신부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축가를 듣던 임창정은 리쌍과 DJ DOC의 순서에서는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예식이 끝난 뒤 1시15분부터는 예식장 전면의 스크린으로 WBC 한-일 준결승전이 중계돼 하객이 식사를 하며 야구를 관람했다.

한편 김준호는 이날 낮 12시30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내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연극배우 김은영(33)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개그맨 김병조가 주례를 맡고, 컬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김대희, 장동민, 유상무 등 동료 코미디언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콘서트'의 고음불가팀과 가수 자두가 축가를 불렀다.

특히 이 결혼식장은 김준호의 절친한 동료 김대희가 1월21일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20일 호주로 7박8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염창동에 차릴 예정이다.

김은영은 연극 '보잉보잉'과 퍼포먼스 공연 '난타'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5년 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김준호를 만난 후 사랑을 키워왔다.

김준호는 이미 작년 말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피앙세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 다.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랑하는 은영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고 간접 프러포즈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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