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로크백 마운틴' 대신 '크래쉬'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아카데미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LA타임스는 최근 '오스카에 오명을 남긴 10편의 영화'란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아카데미위원회가 2005년 미국영화 최고의 작품인 '브로크백 마운틴'을 버리고 '크래쉬'를 선택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크래쉬'가 지금까지 최우수작품상을 탄 영화 중에서 최악의 영화는 아니지만 올해 후보에 오른 5편의 영화 가운데 가장 뒤처지는 영화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작품상 후보작은 '브로크백 마운틴' '크래쉬' '굿나잇 앤 굿럭' '카포티' '뮌헨'이었다.

LA타임스는 아카데미상이 78회를 거듭하면서도 비판의 여지가 없는 걸작에 작품상을 준 사례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카사블랑카' '이브의 모든 것' '워터프런트'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대부'와 '대부2' 등 10여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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