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신보를 낸 가수 윤수일이 25일 밤 서울 한강유람선 위에서 쇼케이스를 펼치며 가요계 컴백을 신고했다.

이날 변함 없는 매력과 무대 매너를 뽐낸 윤수일은 쇼케이스 후 기자들과 만나 가요계로 돌아온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을 밝혔다.

-7년 만에 음반을 낸 계기는.

"이제 음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곡하는 게 아니다. 떠오르는 대로 곡을 만들었다 한 앨범에 담을 정도가 되면 앨범을 낸다. 노래가 차곡차곡 서랍에 모여 이제 음반 하나 내도 되겠다 싶어 신보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베스트앨범, 싱글을 모두 포함, 21번째 음반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4년은 사업을 했고 3년은 앨범 작업을 했다. 사업으로는 음반제작유통업, 후배 양성 등을 했다."

-타이틀 곡 '숲바다 섬마을'을 '웰빙 음악'으로 내세웠는데 '웰빙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아파트' '도시의 천사' '제2의 고향' 등 도시음악을 많이 했다. 그러나 요즘 최대 이슈는 주5일 근무제와 웰빙시대다. 이젠 음악도 목가적인 것이 좋다."

-요즘 '2세 가수' 열풍이 불고 있는데 아들을 가수로 데뷔시킬 생각은 없나.

"이번 앨범 작업에 아들이 내게 많은 음악적 테크닉을 불어넣어 줬다. 30년 간 음악을 하다 보니 감각이 변해야 하는데 아들과 음악적 교류가 많은 보탬이 됐다. 곧이어 아들도 데뷔한다. 빠르면 올 연말쯤 될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방송활동도 하나.

"열심히 출연할 계획이지만 밴드의 사운드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은 쉽지가 않다. 윤수일밴드의 음악을 확실히 보여주고 들려줄 수 있다면 TV나 라디오 모두 나가 활동하겠지만 주무대는 콘서트가 될 것이다. 내달부터 내가 앨범을 완성했던 김포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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