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공개된 커플인 조승우와 강혜정이 연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도마뱀'(감독 강지은, 제작 영화사 아침)이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31일 오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도마뱀' 제작보고회에서 연인 강혜정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조승우는 "연인이다 보니 동료배우로서는 챙겨주지 못하는 것을 챙겨주는 등 좋은 점이 있지만, 연기하는 동안에는 누구의 연인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혜정이 맡은 이아리를 20년 동안 좋아하는 착한 남자 조강 역을 맡은 조승우는 "영화를 찍을 때는 상대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혜정씨는 연인을 떠나 꼭 한 번 같이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였다"고 말한 뒤 "굉장히 몰입하고 집중력이 대단해 강혜정이란 배우의 힘을 많이 느꼈다"고 배우로서 연인 강혜정을 평했다.

강혜정은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굉장히 자유로운 분"이라고 조승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도마뱀'은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엉뚱한 여자 아리와 아리를 좋아하는 조강의 가슴 시린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 20년 동안 세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평생 좋아하는 감정을 품고 사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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