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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 새생명을]"강바닥 퇴적토 준설 강둑 붕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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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2.17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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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과 합류되는 울산시 북구 동천 유역은 배출업소가 거의 없는데다 대단위 아파트단지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가 대부분을 차지해 수질오염에 대한 걱정은 다른 하천보다 덜하다.

 신답교 등 일부 유역을 제외하고는 물줄기가 넓은 모래사장 아래로 흐르는 건천이 대부분이어서 오염흔적도 제대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해마다 홍수철만 지나면 농소2동 이화마을에서 명촌동 태화강 합류지점에 이르는 동천은 곳곳이 골재 야적장으로 변한다.

 경주에서 시작된 엄청난 수량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모래와 자갈이 쌓이고 엉키면서 하천 중앙으로 몰려야 할 물길이 제멋대로 가지를 치기도 한다.

 울산시 북구청 김종대 건설과장은 "홍수가 한두차례 지나가면 동천 곳곳이 거대한 골재무지로 변한다"며 "하천 바깥쪽 토사퇴적은 제방기초 부분의 쇄굴현상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하천의 물줄기가 중앙을 벗어나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홍수철의 재해발생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하천 주변환경을 악화시켜 쾌적해야 할 휴식공간을 빼앗을 우려도 커지게 된다.

 최근 태화강과 동천, 그 지류의 소하천 주변에 소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있으나 골재야적장의 이미지를 준다면 주민들이 발길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동천유역은 해마다 여름 홍수철이 지나면 신천동 마동천, 효문동 상연암천, 강동동 무룡천 등 곳곳이 모래가 자갈이 쌓이면서 물줄기를 바꿔놓기 일쑤다.

 올해의 경우 태화강과 동천 제방은 큰 위험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더 큰 비가 내릴 경우 토사퇴적과 제방붕괴에 대해 철저한 연구와 대책이 마련되고 시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구지역의 일부 소하천의 경우 지난 9월 내습한 태풍 루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비가 지나간 뒤 토사퇴적으로 물흐름이 바뀌면서 제방기초의 쇄굴우려를 높이고 있다.

 송정교~원지철교간 창평천을 비롯해 일지리버아파트~원동현대아파트간 동천, 신천교~매곡철교간 매곡천, 현대글로리아아파트앞·상안교·시례잠수교·울산공항뒤 등 동천이 매곡천도 그런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하천의 토사퇴적으로 유로가 바뀔 경우 하상을 평탄하게 만드는 준설작업을 하고 제방보강을 통해 둑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홍수예방을 위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제방·호안 등의 유지상태의 수시점검과 물흐름의 장애요인인 불법경작과 시설물설치 등에 대해 상시 단속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북구청이 최근 구의회에 내년예산을 요청한 하천정비사업은 하천의 쳬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한 재해예방과 도심하천의 환경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재산보호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기대감을 갖게 한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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