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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름 울산사랑]범서읍(凡西邑) 입암리 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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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2.12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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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리(立岩里)라는 이름은 마을 동쪽 강당소(江堂沼)에 선바위(선방우)가 우뚝 솟아 있기 때문에 유래된 것이다. 강당소는 입암연(立岩淵) 백룡연(白龍淵) 백룡담(白龍潭)으로도 불리우는 소이다.

 언양의 남천이 동으로 흘러 곡연에서 반구천을 아우르고, 망성에서 다시 중리천을 합하여 남쪽으로 돌아나가는 곳에 물이 깊어 검푸른 못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강당소라 부른다. 강당소 일대는 푸른 태화강 물위에 우뚝 서있는 이 선바위로 인해 경치가 매우 좋다. 옛 시인들은 이곳에 백룡이 숨어살았다 하여 백룡담이라 부르며 가뭄에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기도 하다.

 선바위는 신간 범서읍지에 의하면, 수면 위로 솟은 높이 21.1m, 수면 하 깊이 12.1m로 총 높이는 33.2m이고, 최정상 폭은 2.9m, 수면 위 둘레가 46.3m에 달하는 엄청나게 큰 바위이다. 바위틈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며, 동쪽은 깎아지른 벼랑이다. 선바위의 탄생에 따른 이야기가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예쁜 처녀가 있어 마을 총각들이 연모하였으나 그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루는 중이 시주를 받으러 마을에 내려왔다가 그만 그녀에게 반했다. 이튿날 아침 중은 그 처녀가 빨래하러 냇가로 나가자 뒤따라갔다. 그 때 태화강 상류에서 우뚝 선 큰 바위 하나가 유유히 떠내려 왔다. 처녀가 "어머나 이상도 해라, 바위도 장가가나" 하는 순간, 그 바위가 처녀에게로 들이 닥쳤다. 이 광경을 목격한 중은 재빨리 뛰어가서 그 처녀를 구하려다가 둘이 함께 그 밑에 깔리고 말았고, 바위는 그 위에 멈춰 섰다. 이것이 입암(선바위)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서기 2054년께 미래의 일을 그린 영화다. 범죄가 발생할 것을 미리 예측하여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예측하고 사전에 범죄자를 처단하여 완벽한 치안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사전범죄예방)에 관한 이야기다. 이 시스템에 의하여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를 통보 받은 특수경찰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현장에 미리 도착하여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함으로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게 된다.

 사실 중은 그때까지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솟구치는 욕정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여 프리크라임 시스템이 즉시 가동되어 황급히 큰 바위에게 특수임무를 부여하였고, 기어코 중과 처녀를 함께 처단하고 만다. 처녀는 구도자의 길에 걸림돌이 된 죄로, 중에게는 치욕스런 삶보다 의연한 죽음을 내리는 것이 선바위에 입력된 시스템의 명령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선바위 자신도 대양으로 나가는 길목에서 그만 주저앉아 언제까지나 거기에 서 있게 될 줄 모르고 명령에만 충실히 따랐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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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
정말 짜이에여
(2005-10-27 19:35:0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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