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을 과도하게 즐겨 ‘일자목 증후군’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목 증후군은 ‘C’자 형태의 정상적인 목뼈가 ‘I’자 형태로 바뀌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게 목이 2㎝에서 2.5㎝ 이상 앞으로 쏠리면 일자목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자생한방병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온 2015년 기준 일자목 증후군 성별 진료 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1134명 중 여성(689명)이 남성(445명)보다 약 1.6배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본인이 일자목을 갖고 있어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목 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하면 실제 일자목 증후군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런 현상이 모바일 게임과 많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91.4%가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답해 남성(81.8%)보다 약 10% 많았다.

과도한 모바일 게임 이용은 우리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해치고, 심하면 목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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