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조사…실시간 대신 몰아보기 선호 비율 22%나 돼

20대 시청자 약 5명 중 1명은 TV 수상기 대신 스마트기기로 방송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실시간 시청보다 몰아보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6월7일∼8월19일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7천3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방송 매체 이용행태’ 결과에 따르면 ‘방송프로그램을 TV수상기 대신 스마트기기로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비율이 20대 응답자 중에서는 20.9%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중에서는 17.3%, 30대는 14.2%, 50대는 9.8%, 40대는 9.5%, 60대는 6.1%, 70대 이상은 3.7%가 TV수상기 대신 스마트기기를 선호했다.

 방송프로그램을 실시간 시청하는 것보다 몰아보기를 선호하는 비율도 20대 중에서는 2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대는 17.4%, 20대는 21.9%, 30대는 14.4%, 40대는 11.3%, 50대는 8.0%, 60대는 5.6%, 70대 이상은 5.2%다. 젊을수록 몰아보기 선호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방송프로그램을 볼 때 스마트기기보다 화면이 큰 TV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여전히 더 많았다.

 10대 중 40.7%, 20대 중 49.5%, 30대 중 56.4%, 40대 중 61.4%, 50대 중 67.1%, 60대 중 69.6%, 70대 이상 중 69.0%가 스마트기기가 아닌 TV로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실시간 시청을 선호하는 비율은 10대에서 26.6%, 20대 28.6%, 30대 30.6%, 40대 34.8%, 50대 41.4%, 60대 43.7%, 70대 이상 44.0%다.

 KISDI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청 행태가 변화하면서 TV수상기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방송프로그램 시청의 주류는 TV수상기”라며 “스마트폰 보급이 고연령층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방송 시청 매체로써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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