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 동안 이뤄진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2년 전부터는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6’ 보고서에 따르면 1999~2016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등록 사이트에 등록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314건 중 한국은 46건으로 미국(155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 29건, 스페인 15건, 이스라엘 11건 등이었다.

하지만 2014년 한국과 중국의 신규 임상연구 건수가 5건으로 동수를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중국이 11건으로 한국(10건)을 역전했다. 이어 2016년에는 중국이 8건, 한국이 5건으로 그 격차가 확대됐다.

1999년 이후 전체 줄기세포 임상연구 대상 질환은 신경계 49건, 근골격계 48건, 심장 42건, 혈관 31건, 위장관계 27건, 면역계 21건, 폐 19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보면 미국은 심장질환 임상연구가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경계 22건, 근골격계 21건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한국은 신경계와 피부(각 10건), 근골격계(9건)에 관한 임상연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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