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이 2억 8000여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경영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책임경영 차원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SKC는 이 사장이 최근 자사주 8500주를 매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3일 5000주, 26일 3500주를 각각 사들였다.

평균 매입 주가는 약 3만 3000원으로, 모두 2억 8000여만 원의 사재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애초 갖고 있던 SKC 주식 1540주를 합쳐 모두 1만 40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전체 주식의 0.03%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제안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임원회의에서는 최근 SKC의 경영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는 가운데 경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주주에게 보여주고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KC 관계자는 “여윳돈이 있는 임원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다른 임원들도 추가로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C는 올해 들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국영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고성장·고부가 유리 접합필름인 ‘PVB 필름’ 생산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 3월에는 미국 화학업체 다우케미컬로부터 고기능 필름 제조·가공업체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의 지분 51%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원래 갖고 있던 49%의 지분과 합쳐 지분을 100%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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