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시당 설문조사

바른정당 시당 설문조사

찬성 48.7%·반대 45.1%

50대 이상에선 반대 많아

66% “폐기땐 전기료 인상”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여부와 관련, 원전이 위치한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반양론이 팽팽히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이 여론조사업체인 (주)리서치DNA에 의뢰해 울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48.7%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45.1%는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2%는 ‘잘모르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소속 한동영 울산시의원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안심번호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48.7%)과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45.1%)은 지난 7월초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추진위)가 조사한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 35.7%,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 51%에 비해 찬반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신고리 5·6호기 중단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폐기시 국가적 손실에 대한 정보가 울산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바른정당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주군은 건설계속이 54.7%, 건설중단이 40.6%, 중구는 계속이 48.6%, 중단이 44.7%로 계속건설 의견이 많았다. 반면 남구와 동구, 북구는 중단 의견이 더 많았다. 남구는 계속 45.8%, 중단 47.6%, 동구는 계속 36.4%, 중단 54.8%, 북구는 계속 36.2%, 중단 59.6%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은 계속 69.3%, 중단 23.3%, 50대는 계속 59.2%, 중단 35.3%로 나타났다. 40대는 계속 41.3%, 중단 55.0%, 30대는 계속 27.0%, 중단 67.5%, 19세~29세는 계속 25.6%, 중단 65.1%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기술수준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서 63.4%가 안전하다, 33.5%가 불안하다고 답했고, 원전폐기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다 66.2%, 유지될 것이다 22.4%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동영 시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될 경우 최소 2조6000억의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약 3조원의 울산시 재정손실이 발생한다”며 “신고리 5·6호기는 진도 7.0의 지진과 해일 10m에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돼 국내 29기 원전 중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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