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짐 아래…’ ‘다시 태어나도…’
스페인·캐나다영화제 등서 초청

▲ 영화 ‘등짐 아래의 자유’

지난 9월 폐막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영작들이 최근 각종 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상영작들이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인지도 상승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제2회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등짐 아래의 자유’(감독 파볼 바라바스)가 최근 체코 카를로비바리여행영화제에서 특별상(Honorary Mention)을 받았다.

‘등짐 아래의 자유’는 100㎏이 넘는 짐을 등에 지고 3000m에 가까운 슬로바키아의 타트라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전문 짐꾼, 포터를 조명한 영화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수상과 더불어 폴란드 자코파네산악영화제, 스페인 빌바오산악영화제 등에서 20여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다시 태어난다면 우리’

또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연과 사람 부문 작품상 수상작인 ‘다시 태어나도 우리’(감독 문창용, 전진)는 지난 9월27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오는 28일 개최되는 캐나다 밴프국제산악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환생한 고승을 일컫는 ‘린포체’인 어린 소년 앙뚜와 그를 돌보는 노스승이 티베트를 찾아가는 긴 여정을 담았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대상을,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받았으며 밴쿠버국제영화제와 BFI런던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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