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예결특위 마무리
테마숲길 사업 5억 전액 부활
탐방로 조성사업 40억도 반영
전액삭감됐던 사업 대거 부활

울주군의회 상임위 심사에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됐던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테마숲길 조성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울산 울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내년도 당초예산을 1조816억2549만원(일반회계 8665억1527만원, 특별회계 2151억1021만원)으로 수정가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군이 제출한 당초예산 가운데 시비 미확보 등과 관련해 세입예산 7억6473만이 줄어들었고, 세출예산은 31억9012만원이 삭감됐다.

당초 상임위 심사에서 삭감된 80억여원 가운데 48억여원이 예결특위에서 부활했다.

상임위 계수조정에서 전액 삭감됐던 작천정 별빛야영장 탐방로 조성사업 40억원과 복합웰컴센터~홍류폭포 테마숲길 조성사업 5억원, 옹기마을 6차산업 발효식품 체험관 조성 3억5000만원 등은 예산이 다시 반영됐다.

반면 장미테마거리 조성사업 7억1000만원, 중소기업 지원 기술닥터사업 6억원, 쾌적한 가로·도시조성 사업 5억원,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2억원 등은 상임위 심의대로 삭감됐다.

당초예산 규모에 비해 삭감액이 3% 수준에 그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챙기기용 봐주기 삭감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2014년 57억원, 2015년 112억원, 2016년 125억원을 각각 삭감했다.

권영호 예결특위 위원장은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거친 조정안에 대해 지역 전체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심도있게 심사했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집행부의 사업 의지가 확고한 일부 사업예산은 예결위에서 다시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의회는 이날 예결특위에서 수정가결된 2018년 당초예산안을 오는 13일 열릴 예정인 제17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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