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체납자 228명 1111억원
명단공개 기준 하향조정으로
체납자수는 74명 되레 늘어

올해 울산지역 고액·상습 체납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액은 줄어든 반면 명단공개 기준 확대로 체납자 수는 개인과 법인 모두 증가했다.

11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7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체납자 중 개인은 228명에 1111억원, 법인은 122개에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체납자 가운데 개인은 154명에 1305억원, 법인은 97개 1002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은 지난해 2307억원에서 올해 1716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체납자수가 증가한 것은 올해 체납자 명단 공개 기준이 기존 체납액 3억원 이상에서 2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울산지역 법인 체납 최고액은 남구 야음장생포동 소재 (주)송일(대표 한동식)로, 부가가치세 등 15건, 36억7400만원을 체납했고, 개인 체납 최고액은 박선영(46·북구 어물동)씨로 종합소득세 등 18건, 66억73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납자 정보 공개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올해까지 체납액이 정리되지 않은 울산지역 누적 체납자수는 법인 242개, 개인 47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전국 올해 전국 고액·상습 체납자는 2만1403명으로 체납액은 11조4679억원에 달했다. 이 중 개인 1만5027명, 법인 6376개이고 개인 최고액은 447억원, 법인 최고액은 526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에서 울산의 개인 체납액 비율은 1.5%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고, 법인 체납액도 1.9%로 광주·대전(1.7%) 다음으로 낮았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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