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22일 태화강 십리대밭교 위에서 울산시의 태화강대공원 국가정원 추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22일 태화강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화강공원지역은 하천부지로, 공원이나 정원이 될 수 없다”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반대했다.

이들 단체는 “자연생태회복을 목표로 하는 태화강을 인공물이 본질인 정원으로 꾸미는 것은 본질적 목표에 맞지 않고, 만약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꾸미더라도 단 한 번의 태풍으로 충분히 폐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서명작업 과정에서 시·구·군청 모든 과에 인원을 할당하고 주민 수에 비례해 각 주민센터마다 할당하는 등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런 식의 여론몰이만 있고, 토론회나 공청회 등 건강한 공론과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8월까지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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