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남겨진 치아를 검사한 결과, 역사적 사실대로 1945년 사망한 게 확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프랑스 병리학자 팀은 러시아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치아를 연구한 뒤 지난주 발간된 ‘유럽 내과 저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팀은 “치아는 진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히틀러가 1945년 죽은 것은 확실하다”고 AFP 통신에 20일(현지시간) 말했다.

 또한 “히틀러는 잠수함을 타고 아르헨티나로 도망가지 않았고, 달이나 남극의 숨겨진 기지에 있지도 않다”면서 “우리는 히틀러에 대한 음모론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틀러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소련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연인 에바 브라운과 자살했다.

 그러나 일부 신나치주의자들과 음모론자들은 히틀러가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살아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러시아가 보관해온 히틀러의 치아는 히틀러를 치료했던 치과의사들이 증언한 것과 일치했다.

 한편, 연구팀은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히틀러의 치아에서 고기와 관련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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