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산업 현대重 포함 요구
국민청원 참여 호소문 배포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회장 이무덕)는 23일 동구 현대백화점 광장에서 조선업 살리기 촉구 집회를 열고 “일감 부족에 호소한다.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현대중공업도 포함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0여명, 경찰 추산 400~500여명의 조선업 관련 근로자들이 모였다.

이무덕 회장은 “일부 단체에서는 협의회가 정부에서 조선업 발주 현중 포함 제안이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안타깝다. 현중 공공산업 입찰참여는 조선산업 회생의 첫 발”이라며 “답답한 일의 연속이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촉구했지만 정부도, 여당도 묵묵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정부 처분대로 유지되는 것도 당연하지만 잠깐 보릿고개를 넘기자는 게 우리의 제안”이라며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만 바라보고 있는데 마중물만 있으면 회복가능한 현대중공업을 무너지게 내버려두는 것은 울산의 눈물과 땀, 처절한 외침을 묵살하는 것”이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동구 주민들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호소문’을 나눠주며 현중 조선산업 발전전략 관련 청와대 청원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까지 총 2800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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