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신체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심부전은 유전적 요인이 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룬드대학 의대 가정의학과 마그누스 린드그렌 연구원은 생부모 중 최소한 한쪽이 심부전이 있으면 자신도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1964~2015년 사이에 태어난 후 입양된 2만1643명의 심부전 위험이 이들의 생부모 또는 양부모의 심부전 병력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린드그렌 연구원은 말했다.

생부모 중 최소한 한쪽이 심부전 병력이 있는 사람은 심부전 병력이 없는 생부모를 둔 사람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입양한 양부모의 심부전 병력과는 전혀 연관이 없었다. 이는 심부전이 유전적 요인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린드그렌 연구원은 설명했다.

심부전은 특정 가정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유전적 요인인지 아니면 가족의 생활습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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