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서 치·맥으로 무더위 날리기
제주도서 생산되는 수제맥주 맛보기
한강서 수영하고 영화도 보며 놀자
해바라기와 야생초 배경으로 ‘인생샷’

 

푹푹 찌는 듯한 맹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시원한 물놀이와 맥주 한잔이 간절해진다. 여름축제들이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 한강에서는 신나는 물놀이가, 대구와 제주도에서는 신명나는 맥주축제가 펼쳐진다. 더위를 피해 여름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대구치맥페스티벌

전 국민이 사랑하는 치킨과 맥주를 테마로 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18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치맥페스티벌은 지난해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행사기간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은 젊음의 열기로 뒤덮이는 프리미엄 치맥클럽으로 변신한다. 축제 메인무대가 꾸며진 치맥프리미엄클럽에는 마이크로닷, 다이나믹듀오, 비와이, 민경훈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두류야구장 내 오픈형 스튜디오에서는 아프리카TV의 유명 먹방BJ들이 ‘치맥 맛있게 먹기’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2·28주차장에는 치맥 아이스카페,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는 치맥비치가 각각 마련돼 공연과 함께 치맥을 즐길 수 있다.
 

 

◇태백 해바라기축제

전국 최대의 해바라기 꽃밭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함께하는 ‘태백 해바라기축제’가 오는 20일부터 8월12일까지 강원 태백시 구와우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해바라기 꽃밭 탐방로를 비롯해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100만 송이 해바라기 평원과 300여 종이 넘는 야생화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꽃밭관람에 참여하면 백두대간 해발 800m에서 자생하는 식물들과 전나무 숲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산약초 야생전시 및 관람, 연못정원 등 힐링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이 외에도 해바라기 콘서트, 야외 조각 작품전, 해바라기 티셔츠 만들기 등 즐길거리와 더불어 구와우 해바라기마을 주민들이 만든 토산품 판매점도 운영된다.

 

◇한강몽땅 여름축제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오는 20일부터 8월19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진다.

한여름 한강이 줄 수 있는 행복을 시민들에게 몽땅 선사한다는 의미를 ‘한강몽땅’은 시민과 예술가, 민간기업, 지자체가 함께하는 플랫폼형 도시문화축제다. 축제기간 물놀이, 영화, 공연, 생태체험, 요트, 먹거리 등 총 80여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축제는 ‘시원한강’ ‘감동한강’ ‘함께한강’ 등 세가지 큰 테마로 진행된다.

한강을 횡단하는 수영대회와 ‘한강수상놀이터’ 등 수상레포츠와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들을 묶은 ‘시원한강’, 물속에 잠겨 영화를 감상하는 ‘시네마 퐁당’ 등 공연과 영화, 예술체험이 어우러진 ‘감동한강’, 여유로운 생태체험과 한강투어를 주축으로 한 ‘함께한강’ 등이다.

 

◇짠페스티벌

제주 최초의 맥주축제인 ‘짠페스티벌’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플레이스 캠프 제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제주도민과 여행객 5000여명의 참여로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제주, 여름밤, 음악 그리고 당신이 원하던 맥주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로 돌아왔다.

행사장에서는 50여 종의 수제 맥주와 세계 맥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대통령이 선택한 세븐브로이, 재미주의자들의 수제 맥주 더부스 브루잉, 영국 마녀와 고블린의 합작 위치우드 브루어리 등 전 세계 다양한 맥주들이 총집합한다. 특히 복고감성을 새롭게 해석한 디제잉 파티와 광장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등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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