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와 신규사업 양해각서 체결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도

인력채용시 시민 우선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 울산시는 1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SK가스(주), 울산항만공사와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및 전기 신산업과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 등 신규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재훈 SK가스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SK가스가 울산에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연료전지·ESS·태양광 등 전기신산업,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 등에 2조2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투자에 나선다. 특히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인력채용시 SK가스가 조선·건설·화학업계 퇴직자 등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기로 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SK가스와 울산시, 울산항만공사는 19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해당 신규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SK가스 신규사업은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과 전기 신산업(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태양광 등)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건립 등 크게 2개 분야로 나뉜다.

친환경 연료 LNG와 LPG를 사용하는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는 1조2000억원이 투입되어 1000㎿ 1기 규모로 남구 부곡동 일원 부지에 약 14만2000㎡에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돼 울산에 건설할 수 있게 됐다.

발전소와 더불어 울산 관내 및 SK 관계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구축하는 3200억원 규모의 ‘전기 신사업’ 동시에 추진된다.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 등 국내 최대 전력수요처 중 하나인 울산은 이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전기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은 연간 40만t 상업생산을 목표로 남구 용연동 항만 배후단지에 15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SK가스가 주주사로 있는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투자 형태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5000억원이 투입된다.

SK가스는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t의 암반 터널식 액화천연가스(LPG)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두 등 주요 인프라를 그룹 관계사와 공유할 수 있어 해당 생산공장이 가스화학(PDH) 사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스는 신규사업을 위한 인력 채용 시 조선·건설·화학업 퇴직자 등 울산 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신규 사업투자로 연간 1조600억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320명, 건설 기간에 일자리 479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과 운영으로 세수 1503억원 증가, 건설업체 소득창출 1517억원 등 3000억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간 합작투자 실무협의를 진행해 오면서 투자입지 소개부터 공업용수, 전력공급 등 주요 현안별로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걸림돌을 해결하는 주력해 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SK가스의 성공이 울산의 성공이고, 그것이 곧 시민을 위한 일이다. 그런 만큼 우리 모두가 더 힘을 모아서 이번 투자를 반드시 성공투자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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