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오브젝티프 팜므’(Objectif FEMMES) 대회에서 2017년에 최고상인 대상 수상, 올해 9월 니스 사진페스티벌에서 Bob Willoughby(밥 윌러비)상 수상

▲ 개막식에서 엄도현 작가(오른 쪽)가 파리9구 시장 Delphine Bürkli (델핀 뷰르클리)에게 전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울산 출신 엄도현 작가가 전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9구 시청의 전시공간인 Salons Aguado(살롱 아구아도)에서 19일부터 28일까지 ‘Entre Parenthèses( )’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었다.

엄 작가의 작품은 여러 가지 프린팅 재료를 실험적으로 사용해 생경하지만 강한 임팩트를 가진 방식이 었으며 18세기 건축물인 Salons Aguado(살롱 아구아도)의 아름다운 건축양식까지 돋보이게 했다. 또한 감수성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유럽의 여러 도시와 흔히 스쳐가는 일상 속 평범한 것들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들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 전시 오프닝 날 갤러리 전시장을 꽉 채운 관람객들

개인전에서는 사진작품 16점 외에 영상 미디어 2점, 설치미술, 퍼포먼스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엄도현 작가는 “기존의 작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유럽 곳곳에서 새로운 작업을 할 계획이다”라며 “사진페스티벌 Sept Off (세트 오프)에 초대받아 프랑스 니스에서 10월 13일까지 사진작업, 'un peu de béton, de pierres et d'histoires'를 전시하며, 11월에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리는 아트북 페스티벌, Pli에서 사진작가 Hubert Crabières(유베르 크라비에르)와 손우성 씨 두 명이 설립한 출판사 ces éditions(쎄제디씨옹)의 책들을 소개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 Histoire sur l’Envers de Lisbonne,창문 위에 사진을 붙여 외부와 내부의 이미지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설치 작업

이번 전시 기획은 파리 9구 시청과 Karine Paoli (카린 파올리) 오브젝티브 팜므(Objectif FEMMES)협회 회장이 맡았으며 큐레이터는 현소영 씨, 프린트 협조는 Xavier Petitjean (자비에 프티쟝)(ASP maintenance), 전시 카탈로그 출판은 ces éditions(쎄제디씨옹)이 각각 맡았다.

▲ 사진을 커텐 천위에 인쇄해 건축양식은 물론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함께 어우러지는 작품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사진과 출판 작업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엄도현 작가는 전 세계 여성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오브젝티프 팜므’(Objectif FEMMES) 대회에서 2017년에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18세기 건축물인 살롱 아구아도의 아름다운 건축양식까지 돋보이게 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

엄 작가는 프랑스 니스에서 21일부터 시작해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사진페스티벌에서 주는 3개의 어워드 중에 Bob Willoughby(밥 윌러비)상을 수상해 사진작가로서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더해가고 있다.

엄 작가는 울산 신정여중과 울산 청운고(1회)를 졸업했으며 부모는 현재 울산에 살고 있다.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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